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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내과 박원장 드라마가 방영된다고 합니다

by info123 2021.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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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14일부터 티빙에서 내과 박원장 드라마가 시청자들을 찾아갑니다. 배우 이서진이 박원장 역할을 맡고 배우 라미란이 박원장의 아내인 사모림 역할을 맡습니다. 이 드라마에서 이서진은 코믹 연기를 보여줄 예정인데 포스터로 선공개된 민머리가 인상적입니다. 이서진은 원래부터 코믹 연기를 매우 좋아했다고 하네요. 드라마 촬영을 하면서 분장도 하게 되는데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내과 박원장이라는 웹툰을 원작으로 하여 드라마가 제작되었습니다. 웹툰은 장봉수라는 필명을 쓰는 작가이자 의사가 제작하였습니다. 작가는 20년차 의사이므로 그동안의 의사 생활을 총망라하여 디테일한 면까지 작품에 담아내었습니다. 이런 작가의 노력이 통했던 것일까요? 내과 박원장 웹툰은 조회수 400만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저도 내과 박원장을 웹툰으로 재밌게 보았습니다. 웹툰이 처음 나올 때부터 본 것은 아니었고 인터넷 서핑을 하던 중 우연히 보게 되어 끝까지 다 보았죠. 스토리가 현실적이고 매우 재미있습니다. 이 작품은 평점도 아주 높습니다. 웹툰치고는 분량이 많지는 않은 작품이지만 드라마 기획사에서 이 웹툰의 내용과 작품성을 보고 드라마 제작을 결정한 것 같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의사라는 직업은 선망의 대상입니다. 사회적 명예도 있고 돈도 많이 벌죠. 그런데 웹툰을 보고 나서 의사가 된 후에도 여러 가지로 고생하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모든 직업마다 고충이 있기 때문에 의사 일이 힘든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뉴스를 보면 개원의들이 빚을 못 갚아서 폐업한다는 소식도 가끔 들었습니다. 웹툰에는 의사의 고충이 얼마나 심한지 아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웹툰 속에서 박원장은 어릴 때부터 TV를 보면서 멋진 의사들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드라마 등에서는 의사들이 사회적으로 존경받고 돈도 많이 벌어서 행복하게 사는 모습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박원장도 공부를 열심히 하여 의과대학에 입학합니다. 의대에 가서 오랜 시간을 공부하고 군의관을 다녀옵니다. 맞선을 보고 결혼을 해서 사모림을 아내로 맞이하게 됩니다. 사모림은 낭비벽이 심하죠. 박원장이 병원을 개업하고 환자가 없어서 매우 힘들어해도 의사의 아내라면서 박원장의 카드를 막 쓰고 다니죠. 박원장은 뭐라고 하지도 못하고 끙끙 앓기만 합니다. 

 

 

웹툰에서는 소대광이라는 인물이 나옵니다. 박원장과 의사 공부를 같이 공부했는데 늦은 나이에 의사에 합격한 사람입니다. 소대광은 지방에 내려 가서 개업을 합니다. 소대광은 자식이 셋이나 있었기에 야간 진료도 해가면서 병원을 운영합니다. 그러다가 몸이 안 좋아졌는데 어느 날 호흡 곤란이 오게 됩니다. 그래서 서랍에서 알약을 꺼내서 복용을 하려고 했는데 바닥 구석에 떨어뜨려서 줍지 못합니다. 그렇게 소대광은 생을 마감합니다. 소대광은 손이 굉장히 컸다고 묘사됩니다. 작가는 '대광이형은 손이 컸다'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소대광은 손이 너무 커서 의대 생활을 할 때도 바늘로 꿰매는 실습을 잘하지 못합니다. 작가의 의대 동료 중에 정말로 소대광 같은 사람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진짜로 손이 크면 섬세한 치료를 할 때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박원장은 개원의 생활을 하면서 힘들 때마다 창밖을 보면서 "마포대교 워어어어어어~!"라는 말을 합니다. 마포대교는 자살자가 많기로도 유명하죠. 그래서 마포대교에는 자살을 방지하는 문구가 많이 새겨져 있습니다. 박원장도 얼마나 의사생활이 힘들었으면 마포대교를 노래부르면서 지냈을까요. 병원마다 다르지만 개원의라도 의료기기를 들여와야 합니다. 박원장은 내과니까 최소한 내시경 기기를 들여와야 하죠. 의료기기 값이 굉장히 비쌀 것입니다. 대출을 받아서 할부로 사야 하겠죠. 집안이 부자인 의대생은 부모님께서 병원을 차려주시면 되지만 형편이 넉넉하지 못한 의대생은 의사가 되어서도 대출을 해서 병원을 차려야 합니다. 병원을 차리면 월세, 의료기기 대출금, 간호사 인건비 등의 돈이 많이 나갑니다. 그래서 환자를 많이 유치해야 병원도 먹고 살 수 있습니다. 이런 현실로 인해 어느 의사는 약도 하루치만 주고 진료도 대충해서 환자가 다음에 또 오게끔 만들죠. 의사의 입장도 이해는 되지만 환자들도 의사들의 그런 수법을 다 알고 있습니다.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그 병원은 더 이상 가지 않습니다. 환자가 왔을 때 진심으로 대해야 병원에 사람들이 많이 올 것입니다. 

 

 

모든 직업마다 고충이 있지만 의사들도 한 공간에서 매일 똑같은 업무를 봐야 합니다. 의사들이 대단하고 존경스럽게 느껴지면서도 한편으로는 얼마나 답답할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의사도 개업 초기에는 병원 운영이 처음이라서 어려운 점이 많을 것입니다. 환자를 오랫동안 진료하다보면 환자의 증상만 잠깐 보아도 어떤 치료를 받아야 하고 어떤 약을 처방해야 하는지 금방 알게 될 것입니다. 

 

 

내과 박원장 작가님도 그림을 좋아해서 학창시절에 미대를 가려고 했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의대에 갈 수 있는 성적이 나와서 의대에 진학하셨다고 합니다. 그림 작가의 꿈을 계속 간직해오다가 의사생활을 하면서 틈틈이 그렸는데 웹툰이 대박이 난 것이죠. 지금은 의사 생활을 잠시 접어두고 웹툰 작업에만 몰두하신다고 합니다. 댓글을 보니 응원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저도 장봉수 작가님을 응원합니다. 사실적이고 재미있는 웹툰을 제작해주셔서 국민들이 작품을 즐겁게 감상할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내과 박원장 드라마가 너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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