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에서 물이 샐 때는 이렇게 해보세요

언제부터인가 저희집 냉장고 바닥에 물이 새기 시작했습니다. 정확히는 냉장고가 아니라 냉동실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저희집은 양문형 냉장고입니다. 왼쪽은 냉동실이고 오른쪽은 냉장실입니다. 물은 항상 왼쪽 냉동실 바닥에서만 나왔습니다. 냉장고 브랜드가 LG였기 때문에 LG 상담센터에 전화해서 방문 요청을 드렸습니다. 냉장고 기사님께서 오셨는데 배수구가 막혀서 물이 역류하기 때문이라고 하셨습니다. 가격은 출장비 포함해서 67,000원이라고 했습니다. 

저희집 냉장고는 2002년도에 제작되었습니다. 20년 이상 사용하고 있습니다. 만약에 콤프레셔에 문제가 있을 경우에는 대체할 부품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단종된 제품이기 때문이었죠. 콤프레셔 이상이면 새로 구입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습니다. 일단 제가 가족들과 고민해보겠다고 기사님께 말씀드렸습니다. 기사님께서는 저희집 냉장고가 단종된 제품이니 출장비는 받지 않겠다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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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냉장고를 교체해야 하기 때문에 제가 직접 물새는 것을 고쳐보기로 했습니다. 우선 냉장고 코드를 뺐습니다. 냉동실에 있는 모든 음식물을 밖으로 빼놓았습니다. 냉동실 내부의 선반들도 모두 밖으로 내놓았습니다. 냉동실 몸체 쪽 벽면에에 긴 커버가 있는데 이 커버를 뜯어야 했습니다. 이런 커버를 처음 뜯는 거라서 쉽지는 않았습니다.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커버를 벗기는데 성공했습니다.

커버를 벗기고 보니 아랫부분 왼쪽에 얼음이 크게 얼어있었습니다. 헤어드라이기를 이용해서 얼음을 녹였습니다. 배수구 구멍에도 얼음이 있었습니다. 정수기에서 온수 한컵을 떠서 구멍 위에 뿌렸습니다. 얼마 후에 얼음이 녹고 구멍이 생겼습니다. 드라이버를 그 구멍 속에 넣어봤는데 깊숙이 들어갔습니다. 생각보다 해결하는 것이 쉬웠습니다. 

다시 냉동실 몸체 커버를 끼우고 선반을 원상태로 놓고 음식물들을 정리했습니다. 이제는 냉동실에서 물이 새지 않습니다. 시간은 오래 걸렸지만 해결하고 나니 매우 뿌듯했습니다. 

 

제가 작성한 포스팅이 여러분께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제 블로그를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